나가면 민간 외교관이라더니 정말 그렇구나 하고 자주 느낀다.
내 모습이 바로 한국의 이미지로 투영될 거라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
하나라도 한국을 홍보하려고 바탕화면을 한옥,한복,한식으로 바꿨다.
한옥, 한복은 사진으로 밖에 보여줄 수 없을 것 같고…
한식의 경우, 나는 굳이 한식을 안 먹어도 지낼 만 한데,
다들 한국 음식을 기대하는 듯하다.
그런데 식재료도 못 구하고 해서 답답하다.
한번 빅토리아 나가서 내 돈 주고라도 사와야겠다.
내가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에게 해주기 위해서 한식을 할 줄 알아야겠다.
일본하고 자꾸 비교된다. 마야는 일본 Mangga를 보고, 기모노를 받을 거란다.
이 집에는 일본 식재료도 좀 있다. 그리고 아유코에게 스시를 부탁할 듯하다.
얼마 전에 영자 신문에서 읽은 Edward Kwon의 기사처럼, 식재료의 세계화가 절실해 보인다.
음식이 알려져서 식재료가 퍼지는 걸까, 식재료부터 퍼져야 음식이 전파 되는 걸까…
이 밖에, 소금을 가져왔기에 전통음악을 들려주고 싶은데, 아직 깨끗한 소리가 나지를 않아서 보류 중이다.
택견은 뜬금없이 보여주기가 좀 거시기하다.
한글 같은 경우는, 내 이름을 풀어 써 줘봤는데, 어려워하더라.
그나마 홍보에 성공한 건, 한국 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