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을 읽다가, 장길산을 읽을까 하다가 대하 소설이 지겹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현대 소설을 읽을까하던 차에,
소설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는데, 이들도 역사소설이라 맨부커 상에 빛나는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 채식주의자
    • 그녀에게는 구두가 없었다. 모든 종류의 가죽제품을 버렸기 때문이다.
    • 일곱 바퀴째 나타날 녀석을 기다리고 있을 때, 축 늘어진 녀석을 오토바이 뒤에 실은 아버지가 보여.
    • 야만과 폭력…
  • 몽고반점
    • 추체험: 다른 사람의 체험을 자기의 체험처럼 느낌. 또는 이전 체험을 다시 체험하는 것처럼 느낌
    • 살풍경: 풍경이 보잘것없이 메마르고 스산하다.
    • 누선: 눈물을 분비하는 샘
    • 저런 게 예술가의 세계인가?
  • 나무 불꽃
    • 그때 맏딸로서 실천했던 자신의 성실함은 조숙함이 아니라 비겁합이었다는 것을. 다만 생존의 한 방식이었을 뿐임을.
    • … 그녀는 이미 깨달았었다. 자신이 오래전부터 죽어 있었다는 것을. 그녀의 고단한 삶은 연극이나 유령 같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 결국 정신 이상자 이야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