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회사에서 묵직한 책을 빌려다.
출퇴근 길에 버스에 자리가 날 때만 읽었다.ㅋ

첫 느낌은 ‘정의’가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구나…였다.

이 책은 미국 내의 여러가지 문제를 예로 들며 정의를 바라보는 여러가지 관점과 그 한계를 소개하고 있다.
1. 공리주의
2. 자유지상주의
3. 시장의 한계
4. 칸트
5. 존 롤스
6. 아리스토텔레스

아직 어려운 용어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해도 80%?)
‘정의’라는 개념을 여러 각도에서 보고 다듬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사회가 정의로운지 묻는 것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이를테면 소득과 부, 의무와 권리, 권력과 기회, 공직과 영광 등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묻는 것이다.’ p.33

‘자유로운 행동은 주어진 목적에 걸맞은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p.155

‘나는 사회적/역사적 역할과 지위와는 별개의 존재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p.312

‘애국심은 논란이 많은 도덕 감정이다. 이를 반박의 여지가 없는 미덕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각 없는 복종, 국가 우월주의 발상, 전쟁의 근원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p.319

‘정의로운 사회는 단순히 공리를 극대화하거나 선택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만들 수 없다.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으레 생기기 마련인 이견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문화를 가꾸어야 한다.’ p.361

‘결국 불평등은 공리나 합의에 미치는 영향과는 별개로 시민의 미덕을 좀 먹는다. 시장에 매료된 보수주의자들과 재분배에 주목하는 자유주의자들은 이러한 손실을 간과한다.’ p.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