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리랑’ 1권을 읽고…

동네 서점에 있길래 바로 ㄱㄱㄱ~!

  • 농민 전쟁에서 가족을 잃은 사람이든 아니든 간에 농민들은 누구나 (일본군 앞잡이 노릇을 충실하게 한) 보부상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무리를 사람 취급하지 않았다.
  • 철도 공사가 조선 사람들을 위한 것? 괭이가 쥐 생각해 주는 거 봤능교?
  • 일본이 우체국을 장악한 것은 곧 반도땅 전체가 그들의 손아귀에 잡혀버린 것을 뜻했다.
  • 조선 토지가 일본 토지에 비해 열 다섯 배 이상 싼 거요. 논이란 논은 닥치는 대로 다 사들이시오.
  • 동학군 장수였던 이용구가 변절해 경의선 철도 공사에 북쪽 동학도들을 20만 넘게 동원
  • 밥을 끓이지도 못하면서도 끼니때에 맞춰 연기를 피우거나 설거지 소리를 내는 것은 그저 체면치레를 하자는 것만이 아니었다. 서로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신경쓰지 않게 하려는 예절이었다.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게 되면 이웃들은 죽이나 보릿가루나 밀기울이라도 한줌씩 추렴하는 마음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