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의 기술

  스키의 기술

1. 개요




어려서부터 나는 아버지를 따라 스키장을 다녔다. 스키장을 다닌지는 꽤 오래됐지만, 제대로 스키를 강습 받아 볼 기회는 없었다. 막무가내로 올라가서 내려오기만 했을뿐…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다 보니, 상급자들이 구사하는 고급 기술은 아무리 혼자 연습해봐도 따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스키 수업을 받기로 했다. 스키 수업을 받기 전에, 스키기술을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배우는게 좋을 것 같아서 자료를 수집하며 스키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그리고 요즘 각광 받는 카빙 스키와 장비 관리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2. 스키의 역사




인류 최초의 스키로 추정되는 것은 기원전 삼천 년 경 동물의 뼈로 만들어진 눈신 모양의 것으로서, 스웨덴의 듀가르덴(Djugarden)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이것은 눈이 많이 내리는 산악지방에서 살던 조상들의 보행, 사냥, 운반 등 교통수단으로 고안된 것이라 여겨진다. 고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은 설원의 교통이나 수렵할 때 생활의 도구로 스키를 사용하였다. 북부 노르웨이에서는 스키어의 모습을 새긴 석기가 발견되었다. 스키의 어원은 ‘얇은 판자’라는 스칸디나비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Ski라는 단어의 유래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가진 학설은 없지만 고대 북부지방에서 사용된 눈 위에서 신는 신발의 뜻으로 사용된 노르웨이 말과 영어의 skid, skip, skiff, 및 skate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위의 단어들은 모두 ‘미끄러지는 동작’과 관계가 있다.






3. 한국 스키의 역사




한국의 스키 역사는 오래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유는 산간지역 주민들이 생활 수단의 하나로 교통 및 수렵을 목적으로 썰매와 설피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렵은 겨울철 식량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막대기 끝에 창을 달아 몸을 지탱해 가며 멧돼지나 곰을 잡았던 것이다. 고대 썰매는 주로 고로쇠나무와 벚나무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썰매를 만들기에 적합한 나무를 선택하여 며칠간 물에 담갔다가 끌이나 대패로 깎아서 만든다. 바인딩은 썰매 중간에 네 곳에 구멍을 뚫어 짐승의 가죽이나 삼껍질 같은 것으로 신발을 매어 신는 방법을 썼다. 우리 나라의 근대 스키가 들어온 것은 구한말로 본다. 우리 나라에 스키가 처음 들어온 것은 선교사들이 국내에서 포교활동을 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그들이 겨울철 눈 덮인 산에서 스키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우리 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눈 기구는 함경남도 맹천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현재 일본의 조에쓰 시 종합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90년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알프스리조트에 한국스키박물관이 개장되었다. 전시실에는 고대썰매, 창, 설피 등의 실물과 썰매의 제작과정, 썰매 기술 등이 전시되어 있다.그 뒤 1929년에는 일본인들에 의해서 원산 근교 신풍리에 한국 최초의 스키장이 개설되었으며 한국인 스키어가 탄생한 것은 1930년대 무렵이었다. 그러나 스키의 면모가 갖춰지기 시작한 것은 해방이 되면서부터 이다. 1946년 조선스키협회가 발족되었으며 1947년에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제1회 전국 스키 선수권대회가 열렸고,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대한스키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1958년 국제스키연맹에 가입한 이래,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출전한 것은 1960년 미국 스쿼밸리(Squaw valley) 올림픽 이후부터이다. 우리 나라에서의 스키 역사는 그리 짧은 편이 아니며, 지금은 곳곳에 스키장이 생겨나고 겨울이면 수백만의 사람들이 스키장으로 몰릴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로 확산되고 있다. 이전의 스키는 자신의 발로 타고, 또 미끄러지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높은 산에 들어가는 것은 겨울 산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여 엄격하고 험한 알프스등은 전문가만이 들어가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제 2차 대전 후 40여년에 사정은 일변했다. 세계 도처에서 높은 산에 리프트와 케이블카(곤도라)를 걸고 또 리프트가 없는 곳은 스키장으로 보지 않게 되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스키인구의 급증을 초래하였다. 그러나 보급이 추진된 결과 스키장은 해수욕장처럼 혼잡하게 되어 그에 따라 동래의 넘어짐에 따른 부상이 더해져 스키어 동호인들이 충돌에 따른 상해가 급속히 증대하고 있다. 스키를 뛰어난 스포츠로 하는가 위험한 스포츠로 하는가,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멋진 스키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스키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자각과 스키장 운영자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스키도 스키어가 좋아하는 지형과 변화 속에서 폭과 길이도 변화하였으며 특히 단판에서 합판 글라스파이버메탈 그리고 카본 등으로 그 변화는 놀라울 정도였다. 또 교통수단으로서 발생한 스키가 스포츠로 활성화되는 동안 스키장의 장비 특히 스키 리프트와 스키 곤도라 등 기계화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그리고 현재 스키 여행도 활발하며, 현재 스키어는 350만 또는 400만명 정도로 추정되나 앞으로 스키인구는 더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4. 생활면에서의 스키




스키는 소위 경기장이나 체육관등의 스포츠 시설에서 하는 많은 스포츠와는 달리 고아대한 은색 대자연에서 하는 야외 스포츠이다. 자연에서 즐기는 스포츠에는 등산, 해양스포츠, 공중스포츠 등 많지만, 스키는 그것 중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스키는 밸런스라는 점에서 스케이트와 가깝지만, 스케이트처럼 평면이 아니라 복잡하게 변화하는 지형, 경사면에서 하는 것이다. 또 산이라는 점에서 등산과 공통되지만, 등산은 스키만큼 다이나믹한 밸런스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스키어는 경사면에서의 변화, 요철이나 눈의 상태변화 등을 재빨리 읽고 항상 최적의 동작을 취하여야 한다. 따라서 경사면이나 코스는 여러 가지로 변화하며 일정한 것이 아니다. 눈의 질도 건조한 눈이 있는가 하면, 습한 무거운 눈, 싸라기 상태의 눈도 있고 또 경기는 제한된 기문 속을 활주하거나 긴 경사면, 아이스뱅(얼음처럼 되어버린 눈), 깊은 눈 등 변화가 있어 가상조건에 매우 좌우되는 스포츠라고도 할 수 있다. 경기는 제한된 기문 속을 활주하거나 긴 코스를 달리거나 점프처럼 수십 미터씩 공중을 날거나 하여 기록을 겨루므로 매우 다양한 스포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기록을 겨루는 것으로부터 자연을 상대로 느긋하게 즐기는 일반스키까지 그 폭은 넓다. 또한 스키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미끄러져 내려오기 때문에 스키어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물리적인 조건에 따랄 움직이고, 그것을 조화시킨 것이 스키이다. 근육과 중추신경의 미묘한 코미네이트가 멋진 몸 동작을 표현한다. 말하자면 자기자신의 컨트롤에 의한 자기표현과 자기창조를 도모하는 스포츠라고 해도 좋다. 게다가 스릴과 스피드라는 멋진 부산물도 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관성이용의 특징으로 체력 차이나, 남녀노소의 차이도 없고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스포츠 중에서도 스키는 ‘평생스포츠”로서의 가치가 있다.






5. 기술면에서의 스키




스키는 새로운 눈이 쌓인 산야나 다져진 경사면 등을 자유자재로 빨리 안전하게 행동한다. 그러기 위해서 “달리고, 미끄러지고. 멈추고, 돌고, 나르는” 기술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돌고 싶은 곳에서 돌고, 멈추고 싶은 곳에서 멈출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빠른 스피드로 할 수 있도록 스키어는 목표를 갖는 것이다. 거기에 기술 습득의 큰 요점이 들어 있다. 스키는 다른 스포츠와 비교하여 특수한 장비를 필요로 한다. 무겁고 자유롭지 못한 부츠, 자신의 신장보다 긴 스키 등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관성이용의 특징이 있다. 따라서 스키를 조작하는데는 본능이 시키는 데로 하면 효과가 없는 일이 많다. 확실하게 기초부터 지도 받는 것이 숙달하는 지름길이다.






6. 스키의 준비물




떠나기 전에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빠진 것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스키장 주변의 싸고 맛있는 별미 집들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떠난다. 스키웨어는 땀을 흡수하면서 물기를 막아주는 하이테크 섬유로 된 것이 좋다. 그러나 초보가 비싼 스키웨어를 꼭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보온이 잘되는 따뜻한 겨울옷을 입은 채로 스키를 배우는 것도 괜찮다. 준비운동을 꼭 한다. 리프트를 탈 때에는 자신에게 맞는 코스로 향하는 리프트를 선택해야 한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안내자의 지시를 따르면 된다. 플레이트의 끝을 리프트 라인에 맞추고 편안하게 앉아 안전바를 내리고 있는데 내릴 때도 자연스럽게 일어서면 그대로 전진한다. 주의할 것은 리프트에 앉아서 리프트를 흔들지 않는 것이다. 리프트는 민감하여 정지하거나 하는 반응을 일으킨다. 아래 설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조용히 타자. 실내에서 스키를 들고 이동할 때는 스키를 겹쳐 몸 앞으로 오게 하여 뒤 바인딩 부분을 손으로 잡고 스키를 어깨에 기댄 채 세워서 이동한다. 긴 플레이트를 메고 휘젓고 다니면 웃지 못할 불상사가 생긴다. 스키장 슬로프는 반드시 스키를 착용하고 다니도록 설질보호를 위해서나 안전 면에서도 꼭 준수하여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 이러한 코스를 탔다!” 라는 자랑을 위해 맞지도 않는 스키 슬로프를 무리해서 내려오곤 하는데 그것은 큰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다른 스키어에게도 피해가 된다. 슬로프는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슬로프 중간에서 넘어졌을 경우 어물쩍 그냥 있으면 다른 스키어가 자신의 스키장비에 부딪혀 다치게 된다. 얼른 슬로프 가장자리로 빠져 나와 모든 걸 정비한다. 리프트 탑승 중에 음식물을 먹는다면 기본적인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 쓰레기를 리프트에 버린다거나 슬로프에 떨어뜨리는 것은 에티켓에서 크게 벗어나므로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 레슨을 꼭 받자 친구와 식구의 비전문적 도움보다는 전문강사의 교육을 받아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 그것이 빠른 실력 향상으로서의 지름길이다. 마음의 준비는 스키는 “재미있다. 위험하다. 끝내준다” -나름대로의 세평도 많다. 사실 스키란 위험하기도 하지만 말 할 수 없이 스릴 넘치는 운동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속도나 방향이 마음먹은 대로 조절되는 것은 아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중도에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장비의 준비는 장비를 렌탈할 것이냐, 아니면 처음부터 구입해서 시작할 것인가에 대한 장단의 의견엔 극단적인 논란이 있으니 잘 선택해야 한다.






7. 초급 기술




웨지 턴(Wedge Turn) : 프르그 보겐 또는 스노우플로턴 이라고 불린다.


초보자가 처음 배우는 기술로서 언웨이팅없이 느린 속도로 턴을 할 수 있으며 모든 기술의 기초가 되는 기술이다. 시작단계에서는 엣징감각과 균형을 위하여 스키에 힘을 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타고 내려가다가 조정단계인 중반부 부터 후반부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바깥쪽 스키를 완전하게 눌러 실행하면 된다. 중요하다.






8. 중급 기술




산쪽 슈템턴 : 산쪽 슈템 턴은 페러렐턴을 숙달시키기위해서 중요한 기술이다. 스키의 뒷부분을 넓게 하여 체중을 산쪽 스키로 이동시킨후 회전을 조정한다. 다음 계곡쪽 스키를 끌어 당기는 동작을 행하여 스키를 나란히 만들며 회전을 쉽게만든다.이러한 기술을 숙달시키면 스키를 옆으로 비틀거나 밀지 않고 스키의 회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스키를 점차적으로 좁혀가며 연습을 하면 패러렐 기술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계곡쪽 슈템턴 : 계곡쪽 슈템턴은 계곡쪽 스키의 뒷부분을 넓혀 에징을 가한 후 폴을 찍고 업을 하여 회전의 개시를 빨리 할 수 있다. 이렇게 하여 넓힌 계곡쪽 스키는 폴라인(최대경사선)으로 미끄러지는 동안 끌어당기게 된다. 계곡쪽 슈템 중에는 로테이션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계곡쪽 스키를 너무 무리하게 넓히면 되레 역효과.계곡쪽 스키의 반동을 이용하여 신속히 이동 점차적으로 힘을 가하는 다운동작에 의해 턴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패레렐 턴(Parallel Turn) : 패러렐 턴은 회전이 진행되는 동안 스키에 힘을 가하기 위해 다리를 굽히는 다운 동작과 체중의 이동과 다음 회전의 준비를 위해 다리를 펴는 업동작을 순간순간 실행하면서 몸균형을 유지하는데 노력한다. 스키를 비틀면서 조정할 때는 폴라인(최대경사선)을 이용하여 미끄러진다는 생각을 항상 해야 한다. 또한 회전의 중심으로 몸을 약간 기울여 원심력에 적응시키고 점진적으로 다운하여 바깥 발에 균형을 유지한 다음 스키를조정한다. 이때 안쪽 스키는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기 위해 나란히 설면에 놓아둔다. 상체는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자연스럽게 스키의 방향과 비슷하게 유지한다. 원활한 연습을 위하여 적당한 스피드에서 연습하며 두발을 이용한 연습도 한다.




쇼트스윙(Short swing) : 패레렐 턴이 짧게 압축된 것이 쇼트 스윙이다. 이 기술은 매번 턴 마다 정확한 엣징 기술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이 기술은 스키 플레이트 사이의 간격이 모아져야 하고 폴 찍기에 의한 리듬감각과 상체의 선행동작등이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기본 쇼트 스윙 : 숏 턴의 기술은 모든 스키어의 최종 목표이며 바람으로 완벽한 스키의 조절 기능이 뛰어나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숏 턴은 무릎을 중심으로 동작이 이루어지며 진자운동의 지점을 설면에 잘 적응시키므로 좌우의 빠른 동작을 할 수 있다. 또한 좌우 정확한 움직임에 대하여 상체는 하체와 달리폴라인(최대경사선)을 향하고 있어야 하며 상체와 하체를 자동적으로 역회전 시켜 회전을 용이하게할 수 있다. 숏 턴은 경사도가 낮은 곳에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경사도를 높여가야 하며, 여러 질의 설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숙달시켜야 한다. 또한 리듬 감각을 위해 정확하게 폴을 찍는 연습을 하여야 한다. 언웨이팅 간격이 넓은상태에서 연습하다 점차적으로 좁혀 나간다. 또한 회전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폴을 정확히 찍어야 한다.




엣지 셋 쇼트스윙(Edge-set swing) : 급경사의 설사면에서 사용하는 회전의 기술이다. 매턴마다 확실하고 강력한 엣지 셋을하며 엣징때 발생되는 반동을 이용하여 다음 턴으로 넘어가는 기술이다.






9. 고급 기술




웨델른(Wedeln) : 꼬리를 흔들며 계속 움직인다는 뜻으로 완 경사에서 긴장을 풀고 편안히 재미로 타는 스키기술이다. 턴을 빠르고 짧게 하기 때문에 뒤에서 보면 스키의 끝부분(Tail)을 흔들며 가는 것처럼 보인다.




밴딩 턴(Bending Turn) : 주요 특징은 무릎을 구부린 자세에서부터 시작된다. 발목, 무릎, 허리등의 골절 부분을 축으로 하여 각 근육은 충격흡수작용을 하며 스키를 설면에서 띄우지 않고 턴을 빠르게 처리한다. 이때 폴찍기는 대단히 중요하며 폴을 찍는곳을 중심으로 확실한 토크에 의해서 스키플레이트가 트위스트된다. 이 토크를 만드는 힘이 허벅지와 무릅, 발이 한꺼번에 움직일 때 효과적이다. 벤딩 턴의 외형을 볼 경우 상체가 일어나는 동작은 보이지 않는다. 다리수축에 의한 언웨이팅이 앉는 자세에서 흡수되며 회전 동작에서는 다리를 펴는 듯 하기 때문에 설사면에서의 깨높이가 일정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언웨이팅을 폴 라인에서 폴 찍기와 동시에 실시하며 다리수축과 함께 턴의 시작단계로 엣지를 바꾸고 엣징된 스키가 회전할 수 있도록 다리를 폈다가 회전이 끝나면 다리를 구부리고 다음 턴을 준비한다. 폴라인에서 가까을 경우 앉고 폴라인에서 멀어질 경우 다리를 펴는 것이다.




제트 턴(Jet Turn) : 밴딩턴 의 한 부분으로서 눈의 저항이 많은 설면에서 구사하는 기술이다. 턴의 시작을 밴딩턴을 기본으로 하여 회전 시점에서 인위적으로 스키의 앞 부분에 힘을 주어 밀면서 회전을 시킨다. 중력과 관성의 힘만으로 턴을 하기에 부족할 경우에는 강력한 턴을 반들어낸다.




캉가루 턴(Kangaroo Turn) : 밴딩턴 의 한 부분으로서 눈의 저항이 많은 설면에서 사용할 경우 효과가 높다. 캉가루처럼 뒤로앉는 자세에서 턴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이 턴을 구사하려면 발의 뒤쪽을 지탱해주는 높은 스키부츠가 필요하다.




점프 턴(Jump Turn) : 패레렐 턴 중 가장 상급의 기술이다. 트레버스한 다음 공중에서 180도회전하여 아무리 어려운 지형과 설면에서도 쉽게 턴을 할 수 있다. 점프턴에서의 폴찍기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몸이 공중에서 동작을 수행하는동안 필요에 따라 체중을 지탱해주는 역할도 한다. 점프를 위한 움추린 자세에서 폴을 찍고 강하게 두 개의 스키를 점프시킨다. 순간적으로 호핑된 상태에서 체중을 폴에 싣고 몸을 돌려 턴을 시작한다. 착륙시에는 충격을 허벅지 근육으로 흡수하여 부드럽게 착지하고 바로 트레버스하여 다음턴을 준비한다.




터레인 점프(Terrain Jump) : 언덕을 뛰어내리거나 장애물 혹은 작은 계곡을 넘을 때 사용되는 점프가 터레인 점핑 이다. 점프를 하기 전에는 아래에 있는 위험에 대해 항상 대비한다. 스키의 속도는 관성에 의해서 장애물이나 계곡을 충분히 뛰어 넘을 정도의 속도가 되야 한다. 점프의 시작은 상체를 앞으로 구부렸다가 뛰어오른 다음 중간에서는 무릎을 가슴으로 끌어올린 동작으로 움추린다. 착륙시에는 상체의 균형을 지형에 맞추고 다리를 편 다음 착지의 충격을 허벅지로 흡수하여 구부려준다. 그리고 다시 정상적인 자세로 돌아온 다음 다음회전을 준비한다.




스텝 턴(Step Turn) : 스텝을 한번 옮기는 과정을 통해 언웨이팅과 스키의 회전이 해결되고 필요에 따라서는 회전반경을 크게 하거나 빠르고 짧게 변경할 수 있다. 익숙해지면 스텝을 옮길 때 아래쪽 스키를 밀어 치면서 얻은 힘으로가볍게 가속할 수 있다.






10. 카빙스키의 분류




이지 카버(Easy Carver) : 이 스키 타입은 전통적인 스키 테크닉을 구사하는 스키어들이 카빙스키로 새롭게 시작하려 할 때 쓰인다. 이 모델은 앞 부분이 다른 카빙 스키와 구분시 중간 넓이이며 사이드컷 또한 그다지 크지 않다. 즉 사이드컷에 의해 만들어지는 이지 카버의 회전의 크기는 20m~30m이다. 이 카테고리의 스키 길이는 160~180cm이며 스키어의 키는 전혀 상관이 없다. 스키어들은 회전의 크기와 스키의 길이에 따라 손 쉽게 다룰 수 있는 스키를 택한다. 좀 더 쉽게 스키를 탈려면 짧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숏턴을 주로 타려면 원의 크기가 적은 스키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당신이 새로 자동차를 구입하려하면 자동차의 기능을 보듯이 자동차 크기를 생각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카테고리에서 경험하는 것은 약간의 카빙을 맛보려하지만 주로 스키딩 턴을 구사하는 스키어들에게 알맞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델로 정확한 카빙을 구사하려면 공간이 많이 필요하며 넓은 슬로프에서 속도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적절한 기술로 카빙을 할 수 있다. 이지 카버는 슬로프가 아닌 곳과 파우더 스키를 위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전통 스키 기술과 드리프팅 턴 구사에 만족하는 스키어들에게는 이 이지 카버를 추천할 수 있다.




2) 올라운드 카버(Allround Carver) : 올라운드 카버는 지금까지 흔히 일컫는 카빙 스키를 말한다. 이 카테고리가 새로운 이름 “카빙”을 만든 것이다. 사실 이지 카버와 올라운드 카버의 커다란 차이점은 없다. 기본적인 특색이라면 전문 판매인들에 의해 스키 길이가 190cm까지 추천되어 진다. 회전 크기(radius)는 20~35m 사이로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이 올라운드 카버는 일반적인 스키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어떠한 슬로프 조건, 눈 조건에서도 편안한 기능성을 맛볼 수 있는 스키이다. 올라운드 카버는 슬립과 드리프트 턴을 다양한 슬로프에서 적절히 섞어가며 타기에 알맞은 스키이다. 또한 파우더에서도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 진정한 키방은 넓은 슬로프에서만 가능하며 빠른 속도로 타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3) 레이스 카버(Race Carver) : 레이스 카버는 스키 시합 컨셉에서 유래한다. 스키의 길이는 180~205cm이며 사이드 컷은 회전이나 대회전 경기에 맞는 크기이다. 즉 회전의 크기가 20~35m 사이이다. 이 스키로서 카빙의 진수를 맛볼려면 상당한 실력의 스키 기술과 매우 빠른 속도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스키로는 일반 슬로프에서는 그 진가를 맛 보기가 힘들다. 즉 경주용 자동차로 교통이 복잡한 시내를 달린다고 생각해 보라. 레이스 카버는 스키 시합을 위주로 컨셉을 정한 것이다. 스키 시합을 원하는 스키어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스키인 것이다.




4) 펀 카버(Fun Carver) : 펀 카버는 진정한 카빙 스키이다. 다른 카테고리의 스키는 이미 과거의 유사한 모양으로 존재해 있었다. 펀 카버는 160cm에서 120cm까지 길이이며 카빙 기술을 구사하면 거의 모든 눈 조건에서 장점을 나타낸다. 단지 다른 모델에 비하여 초보자나 카빙스키로 새로이 출발하는 사람을 위해 타기가 쉬울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2m이상의 스키를 타던 스키어에게도 새로운 스키의 장을 맛볼 수 있게 하여 준다. 상급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스키로 카빙을 즐길 수 있으며, 초.중급자일지라도 쉽게 카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130cm 정도의 펀 카버는 극단적으로 빠른 리엑션을 취할 수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조정할 수 있다. 스키 길이 140~160cm 스키로는 빠른 속도에서 완전한 턴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턴은 당연히 엣지로만 타는 카빙턴을 전제로 한다. 회전의 크기는 7m에서 10m 사이가 된다. 모델은 스키어의 스키 실력과 신체(신장, 체중)에 따라 선택한다. 100kg이 넘고 상급자인 경우 130~160cm 의 스키 길이를 택하면 소프트한 눈에서도 충분한 스키 바닥 면적으로 인해 안정된 턴을 할 수 있다






11. 장비 관리




스키를 타고난 뒤 마모되거나 파손된 부분을 손질하고 보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스키의 바닥면과 엣지가 파손되었거나 왁스칠이 잘 안돼있는 상태로 스키를 타면 스키를 잘 타기 어렵다. 스키관리를 위해 필요한 작업을 알아본다.




흠집·구멍 땜질 : 스키바닥에 왁스가 남아 있으면 땜질이 잘 안되므로 바이스에 스키의 바닥면이 위로 오도록 고정시킨 다음 왁스를 제거하고, 손상된 부위를 조심스럽게 닦아낸다. 흠집이 있는 부위에 보수용 왁스(P-Tex)를 다리미 등으로 녹여서 메운다. 메워진 주위는 줄을 사용하여 스키 바닥면과 같이 평평하게 갈아낸다.




스키바닥면 닦기 : 스키를 계속 타거나 여러 차례 수리를 하면 스키 바닥에 왁스 찌꺼기가 남는데 이를 철제 주걱(Scraper)을 사용하여 긁어낸다. 주의할 점은 주걱을 자기 몸 쪽으로 잡아당기면서 사용해야 한 다. 그리고 입자번호 100과 180의 사포(Sanding Paper)를 이용해 각각 3~5회 바닥면을 다듬는다. 바닥면 닦기 작업은 시즌 중 2~3회 실시한다.




스키바닥면에 엣지 깎아내기 : 스키의 바닥면이 평평하지 않고 볼록한 경우에는 회전성은 좋지만, 눈이 녹은 다음 얼어붙은 지형에서 엣지의 제동력이 약해 스키가 의도한대로 활주하지 않는다. 반면 바닥면이 오목하면 엣지에 많은 압력이 걸려 회전성이 좋지 않지만 엣지의 제어력은 강하다. 따라서 스키의 바닥면을 평평하게 다듬거나 또는 바닥면을 평평하게 하되 가장자리를 0.01~0.02mm 정도 더 깍아낸다.




엣지날 세우기 : 엣지 날이 무디면 경사가 심한 어려운 코스나 얼어붙은 눈 위에서 턴하기 어렵다. 날을 세우기 위해 바이스에 스키를 고정 시켜 두고 가는 줄을 사용하여 엣지를 깍아 낸 다음 줄에 페이퍼를 감아 서 잘 다듬는다. 새로운 스키를 사용하기 전에는 스키 앞부분의 엣지를 무디게 해준다. 이것은 턴할 때 가해지는 힘 때문에 스키 앞부분이 쉽게 마모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스키의 뒷부분도 무디게 갈아줌으로써 모글 같은 곳에서 턴하는 동안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왁싱 : 왁싱의 주요 목적은 스키가 갖는 기능 중 활주기능을 좋게 하는 것이다. 스키의 바닥면에는 작은 구멍이 많이 있는데, 왁스는 이 구멍을 통해 흡수된다. 스키는 눈과 왁스 사이에 인체의 압력으로 눈이 녹아 생긴 작은 물방울이 윤활제 역할을 함으로써 미끄러진다. 따라서 왁스의 상태에 따라 스키가 미끄러져 가는 속도가 달라진다. 왁싱을 너무 연하게 하면 윤활제 역할을 하는 물방울이 잘 형성되지 못한다. 반대로 왁싱을 딱딱하게 하면 물방울이 잘 형성되어 잘 미끄러지기 때문에 조절하기 어렵다.




보관 : 왁싱이 끝나면 스키 끝 부분을 합성천이나 비닐로 쌓고 스키 바닥이 서로 닿도록 하여 묶어둔다. 스키를 타지 않는 기간에 스키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왁스 제거제를 뿌려 스키 바닥을 닦아내고 다른 이 물질도 제거한 후 그늘진 장소에 보관한다. 스키는 세워서 보관해야 형태가 변형되지 않는다. 가까운 스키 가게나 스키장에 맡겨두고 보관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 플레이트 : 베이스와 에지, 그리고 켑버를 유지하는 몸체로 이루어져 있다. 장시간 보관할 경우에는 전문 샵에 의뢰하여 바닥이 파인 부분을 때우고 에지를 세워 두어야 한다. 에지는 녹이 생기지 않도록 수돗물로 잘 씻은 후 바닥면과 측면에 왁스를 충분히 묻혀 두어야 하며, 베이스에도 소프트 왁스와 하드 왁스를 같이 발라준다. 플레이트는 사이드 컷 부분에 신문지나 그 외의 물체를 받쳐주어 휠링을 유지하며 플레이트의 앞과 뒷부분은 얇은 종이를 끼워 고정시켜야 베이스 면끼리의 마찰을 없앨 수 있으며, 가방에 넣어서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 세워서 보관한다.




☞ 부츠 : 잘 세탁해서 말린 후 보관한다. 아웃 부츠는 오일 성분이 없는 클리너와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고, 세탁을 할 때에는 이너 부츠만 빼서 가급적 세제를 쓰지 않고 세탁한다. 세탁한 부츠를 말릴 때는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해도 괜찮다. 이너 부츠 안에 신문지로 싼 나프탈렌을 넣어서 접힌 부분이 없도록 아웃 부츠인 플라스틱 부츠에 잘 넣고 버클은 조임새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잠근 후 가방에 넣어서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 바인딩 : 시즌이 끝나면 날씨 변화에 따라 바인딩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바인딩을 풀어줄 필요가 있으며, 피로 강도에 의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프링 장력을 풀어주고, 바인딩 스프레이를 약간 뿌려주어 틈 사이에 먼지가 끼는 것을 막아준다.




☞ 폴 : 별도의 보관 방법이 필요하지 않다. 플레이트와 함께 넣어서 세워두고, 이때 주변의 다른 물체로부터 측면 압력을 받지 않도록 보관하도록 한다. 요즘에 판매되는 바인딩이나 폴은 특별히 녹 제거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은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깨끗이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 스키복 : 패션과 방수, 방풍, 발수기능을 가진 복합 운동복이다. 대부분 스키복을 세탁할 때 드라이를 하는데 너무 잦은 드라이로 인해 방수기능이나 발수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세탁을 자주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면서, 구입 후 한두 번만 드라이를 해주고 다음부터는 물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축축하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말리고 구김이 가지 않게 보관한다. 스키복은 곧바로 세탁하지 않으면 땀이나 오물 등의 냄새가 배어 얼룩이 생기기 쉽다. 드라이 클리닝을 마친 후, 바지는 구김이 적게 선을 따라 접어서 보관하거나 걸어둔다. 하의보다 보관이 편리한 상의는 팔 부분과 가슴선 아래 라인을 따라 두 번 정도 접어서 보관한다. 습기와 곰팡이 제거를 위해 방습제를 넣어둔다.




☞ 고글 : 상자에 넣어서 다른 물체와 접촉없이 보관해야 렌즈의 손상도 막고 뒤틀림을 막을 수 있다.




☞ 장갑 : 대부분의 가죽을 많이 쓰는데 사용 후에는 왁스나 콜드크림으로 닦아서 비닐이나 신문지에 넣어서 보관한다. 특히 사용 중에도 왁스나 콜드크림을 발라주면 수명이 연장되고 부드러운 감촉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