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왜 이리 어리석은 동물일까?
왜 항상 무엇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일까?
왜 그것이 곁에 있을 때 그 소중함을 잊고 사는 걸까?
왜 그 소중한 것을 당연하게 여겨버리는 걸까?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
할일은 많지만 할 수가 없다. 내 마음이 다른 곳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지난날 아무것도 하지 못한않은 내가 원망스럽다.
그렇다. 난 분명히 무엇을 할 수 있었다.
어려운 사람을 찾아가 직접 도와줄 수도 있었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동할 수도 있었며,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난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하지 못했않았다.
난 그저 이기적이고 소심하며 비겁한 방관자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나는 그것을 후회한다. 그리고 반성한다.
앞으로 다시는 나의 어리석음으로 소중한 것들을 잃고 싶지 않다.
비록 나의 힘이 미미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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