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제가 보내드린 편지 내용 중,
‘닭 쫓던 개’와
‘행복을 좇는 사람들’에서
‘쫓’과 ‘좇’이 다르다고 말씀드렸죠?
‘쫓’은 공간이동이 있어야 하고,
‘좇’은 공간이동이 없을 때 쓴다고…
오늘은 조사 ‘에, 에게’입니다.
‘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에 쓰고,
‘에게’는 움직이는 것에 씁니다.
따라서
‘나무에게 물을 줘라’가 아니라 ‘나무에 물을 줘라’가 맞고,
‘아이에 물을 줘라’가 아니라 ‘아이에게 물을 줘라’가 맞습니다.
나무는 움직이지 못하고,
아이는 움직일 수 있으므로…
쉽죠?
-출처: 우리말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