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집었는데, 그냥 ‘독서 일기’라고 하는 게 나았겠다. 싶다.

처음엔 재미 있었다. ’88만원 세대’를 꼭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이상한 경제학’도 읽어보고 싶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은 신선했다. ‘책은 죽었다’에 공감했다.

‘고민하는 힘’에서는 근대의 출발이 자아를 강화시켜서 ‘개인의 고민’을 만들었다.

‘사막의 꽃’에 나오는 여성 할렘은 충격적이었다. ‘그림과 눈물’은 현대 미술에서 감동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밝혀주었다.

‘거짓말하는 사회’와 ‘선거는 민주적인가’에서는 선거 제도의 한계를 보여준다. 

‘박정희의 사상과 행동’에서는 박정희를 정경유착의 원흉으로 본다.

‘박정희 체제의 성립과 전개 및 몰락’은 박정희의 경제 정책을 낱낱이 비판한다.

‘마크 슈미트의 이산한 대중문화 읽기’에서는 한국인의 단일 민족이라는 허상에 대한 집착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재구성’에선 ‘일본 정신’과 ‘전통’이 허구라고 한다

‘오바마 이야기’에서는 흑인 청소년은 교육을 받을수록 스스로를 부정하게 되는 문화를 배운다고 한다.

‘뉴라이트 비판’에서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는 거들떠 보지 않고 자본주의 관점에서만 역사를 바라보는 뉴라이트를 비판한다.

‘엄마를 부탁해’는 잘 씌어진 소설이 아니란다.

문학 얘기는 당췌 모르겠다. 내가 아무래도 그쪽으로 많이 부족한가?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부터 재미 없어서 주욱 훑었다.

(사실은 맘이 딴 데 가있어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