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의 책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를 읽고…

  • 그냥 바로 사지더라;;
  •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 지루한 뭔가를 지나지 않고서 할 수 있는 것, 도달할 수 있는 곳은 없더군요.
  • 정답 노이로제? 잠시라도 마음을 좀 쉬게 놔두세요. 억지로라도.
  • 향기로운 그들을 가슴에 품고 하루하루를 아름답게 살아가면 그만입니다.
  • 문은 닫아건다는 것, 빗장을 잠근다는 것은 고립이며 단절이었고 침잠이었다.
  • 이별앓이: 종이에 써서 구겨서 버린다.
  • 차 막히고, 애인 기다리고, 줄 서는 게 버리는 시간이 아니에요, 진짜 버려지는 시간은 누구를 미워하는 시간입니다.
  • 마음은 단칸방이라서 한 데 모여 뒤숭숭하다.
  • 혼자 고민에 몰두하기 보단 함께 나누고 모색하다 보면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 속상한 것, 부족한 것, 미운 거, 고픈 거 다 끼고 있어봤자예요. 어느 날 마음에 바람이 불면 다 날려버릴 것들입니다.
  • 날이 춥지요? 누군가 내 사정을 알아준다는게, 누가 나와 같다는 게 큰 힘이 되는 겁니다.
  • 고독의 짝을 찾아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 길은 사람들만 만들어서 다니나 봐요. 저는 마음속에 그리운 사람에게로 가는 길을 내볼까합니다.
  • 그리운이나 기다림은 혹시 길 같이 빈 것에 대한 촉감이 아닐까요?
  • 뭔가를 기다리는 시간이야말로 진짜 내 시간이 아닐까요? 사랑도 똑같아요.
  • 가슴에 희망이 있는 하루와 그게 없는 하루는 같은 하루가 아니지요.
  • 찻잔은 시간이 고이는 곳
  • 날씨도 그렇지만 사흘 넘어가는 심통은 없다.
  • 여유란 게 마음을 어디다 놓느냐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들판에 나가 있어도 마음이 시장통이면 가슴으로 바람 한 줄기 들어오기 힘들지요.
  • 주말은 과대 포장이에요. 할 수 없지요. 그만큼 행복했으면 됐습니다.
  •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주면 상대방은 물론이고 스스로도 행복하게 해주는 건 틀림없는 것 같아요.
  •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모두가 자기의 시간 속에 삽니다. 시간만이 아니라 아예 다른 세상에 사는지도 모르죠.
  • 두려움 없는 시작은 없지요. 그렇지만 그건 희망의 미소이기도 합니다.
  • 혼자 보기 아까운 하늘이 집집마다 택배로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