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농장으로 이동하려니, 교통편이 매우 불편했다.
그래서 Hitch-hiking에 도전했다.
주유소에서 cardboard 얻어다가…ㅎ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트럭을 얻어 탔다.
Stony Plain에 도착 후, 약속대로 태우러 나오라고 전화 걸어보니 local call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럴리가 없는데…하는 마음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공중전화를 배회해봤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Long distant call을 했는데 1분에 2~3천원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 좋은 나라…ㅜ.ㅜ;;
Tim Hortons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Timmy에서 맛있게 BLT+Donut+Coffee 세트를 먹었다.
무심코 짐을 열어보니… ㅇ_ㅇ;;;
망원 렌즈가 깨져있었다!!!
다행히도, 확인해보니 필터만 깨진 것이었다. 휴…
확인 샷을 찍어 보니 멀쩡했다. 큰일 날뻔했다;;;
그러고 죽치고 앉아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고 안 오는 것이 아닌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 쯤, 두 딸을 차에 태운 아주머니 한 분이 혹시 도움이 필요하냐고 말을 걸어 오셨다. 아…. 아주머니와 대화 중에 알게 되었다. 이 동네에는 3개의 Timmy가 있음을…@_@;;; 부랴부랴 아주머니 차를 얻어 타고 다른 Timmy로 가서 전화를 걸어서 겨우 John과 그의 아들 Tristan을 만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농장에 도착했더니, 텐트로 안내 해주더라;;;
얘길 해보니 손님이 올 예정이라 방을 내어 줄 수 없단다;;;
텐트는 싫은데…ㅡ,.ㅡ;
다음날, John과 어떤 아주머니와 함께 저장고를 세웠다. 기초는 다 만들어 뒀더라.
나무를 재고, 자르고 나사못을 박아서 뚝딱뚝딱 세웠다. 당연히 근무 시간 초과~ ㅡ.ㅡ;
이 농장(?)은 환경 학습장이었다. 여러 동물도 키우고 텃밭도 가꾸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일종의 체험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친환경적인 시설이 아주 많았다.
한 번은 호수로 Blackberry를 따러 갔다.
집 주변…
이 집 또한 최소 2주는 지내려하였건만, 도저히 더 있을 수가 없었다.
1. 근무 시간이 명확치 않고,
2. 텐트 생활이 불편하고,
3. 안주인이 차디차고,
4. 음식이 지나치게 친환경적이다.
이 집에서 어서 탈출! 튀ㅌㅌㅌ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