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 WWOOF in Canada #10 – Green Grove Farm

친구들과 헤어지고 간 곳은 Alberta 주에 있는 한 나무 농장이었다.
버스가 세워준 주유소에 공중 전화기가 없어서 점원에게 부탁해서 통화를 하니, 곧 Rachel과 톰 크루즈 닮은 남자가 와서 농장에 데려다 주었다. 주인장은 오늘 밤에 들어 올 거라면서 집과 방을 보여주고 Rachel은 퇴근했다.

다음날 아침에 쥔장 Pat을 만나보니 나이 많은, 전형적인 카우보이였다.
그리고 그의 Partner? Annika와 둘이 고양이 3마리와 개 두마리, 수 많은 말들을 키우며 지내고 있었다. Rachel은 15살 학생인데, 방학동안에 이 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단다. 우퍼는 나 혼자 였지만, 곧 독일인 Mendy와 Melani, 프랑스인 Michael이 와서 그리 심심하지는 않았다. DVD도 보고, Poker도 치고, 올가미도 던져보고… trampoline도 하고…


식사는 각자 아침 점심은 해먹고, 저녁은 돌아가면서 요리를 하는 게 이 농장의 규칙이란다. 그동안에 해 놓은 밥에 숟가락만 꽂던 나는 당황했다. 한국에서도 요리를 별로 해 본적이 없는데, 생소한 식재료로 요리를 하려니… 그래도 이런 기회에 한국 음식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남은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만들어봤다. 별로 맛이 없었는데도 열심히 먹어줘서 정말 고마웠다.

나름 신경 써서 만든 비빔밥


노동은 나무 심기 및 뽑은 나무 포장하기, 페인트 칠하기, 울타리 고치기. 처음 보는 기계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그 전에 비해서 일을 꽤 많이 시켰다, 하루 6시간, 휴일은 비 올 때 및 Pat 맘대로… 처음 열흘 간은 거의 쉬는 날이 없어서 불만이 많았다. 나중에는 Jamboree도 가고 Fair도 가서 좀 누그러 들었다.

전체적으로 그리 나쁜 환경은 아니었으나, Pat의 거친 성격이 거슬려서 다음 농장을 알아보는데, BC주와는 달리 벌써부터 농장 잡기가 쉽지 않았다.

슬슬 떠나려던 찰나! 말타고 Camping을 가게 되었다. 불편할 것 같아서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말은 징하게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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