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커다란 밴이 오더니 백발의 아주머니께서 나오셔서 나를 알아보셨다.(이메일로 연락 중에 사진을 요청하여 보냈었다.) 다행히 온화한 표정으로 나를 맞아 주었다. 짐을 차에 싣고, 좌석에 앉을 때 깜짝 놀랐다. 뒤에 아이들이 셋이나 타고 있는 게 아닌가~!? 난 손자들인가… 생각했었는데 자녀들이란다. 헐…
이 집은 염소를 키우고 염소 젖을 그대로 팔거나 염소 치즈를 만들어서 파는 게 주업이었다.
(조그맣게 채소를 가꾸고 돼지와 닭도 키우긴 하지만…)
가족은 주인 부부와 5 자녀(넷은 이미 출가 시켰단다.@_@;;)였는데, 굉장히 독실한 기독교 가정이었다.
주인 아저씨 Peter는 예전에 트럭 운전사를 하다가 지금은 목장을 운영하고,
주인 아주머니 Jo-Ann은 집안일과 Saturday Market을 맡고,
셋째 딸 Clarissa는 염소 사육 Boss이고,
셋째 아들 Johann과 넷째 딸 Charity는 돼지를 키우고,
넷째 아들 Joshua은 닭을 돌보고,
다섯 살 난 다섯째 아들 Steven은 사람을 반긴다. (Steven welcomes people.)
그리고 이 집은 벤쿠버랑 가깝고 일자리도 많아서 우퍼들이 굉장히 많이 오더라.
내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나 말고도 5명의 우퍼가 있었다.
(From 독일, 프랑스, 오타와, 스위스, 영국)
(50대 아저씨 우퍼…ㅎㄷㄷ)
이렇게 사람 많은 집은 처음이었다.ㅎ
나중에 영국에서 온 약간 이상한 남자애는 가고 뉴질랜드와 독일에서 우퍼가 더 왔다.
방은 얼마전에 출가한 둘째 아들이 쓰던 방이었는데 창문이 없어서 어둡긴 했지만 춥지 않아서 좋았다. ㅡ.ㅡ;
일은 주로 염소 밥주기였다.
물론 아기염소(Kids)도 젖을 먹이는데, 준비할게 많아 시간이 더 걸린다.
염소 젖은 한 번만 짜봤다.
다만…
아침으로 먹는 Porridge라는 죽은 맛이 영…ㅡ,.ㅡ;;
토요일 아침에만 별식으로 씨리얼을 먹는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는 팬케익을 먹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더 머물고 싶었지만, 먼저 예약한 사람이 있어서 2주동안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