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1. 번들렌즈의 두 번째 시련.
오늘 눈길에 미끌어져 넘어지면서 카메라를 또 떨어뜨렸다.
지난번 지리산에서 깔아 뭉갤 때와 똑같이 350d+번들이 조합이었다.

바디는 멀쩡했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필터가 찌그러지면서 쫙~ 깨졌다. ‘이거 렌즈까지  해먹은 거 아냐?’하는 생각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부랴부랴 분리시켰다. 필터가 찌그러져서 그런지 손으로는 안 빠지더라. 그래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렇게 뺐다.
다행히 이번에도 번들 렌즈는 말짱~ 했다. 휴~
참 얘는 명도 길다. 얼마 전에 방출할까도 생각했었는데…

또 재밌는 것이, 마침 집에 노는 58mm UV 필터가 있어서 바로 끼워줬다.
그러나… 그 필터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슈나이더 B+W필터라는 거…(30d 살 때 덤으로 받은…)
덕분에 이 번들이는 자기 몸값에 반 값하는 필터를 끼고 다니게 생겼다…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캡도 덩달아 하나의 상처가 더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핫슈커버 분실.
어제 스키장 다녀오고 보니 핫슈커버가 없더라…
핫슈커버 한 쌍을 사서 3개 중 2개에 껴서 하나를 못 끼워줬는데, 한 쌍 더 사서 껴줘야겠다.

3. 소프트 버튼 분리 실패.
소프트 버튼을 옮겨 붙이고 한 쌍을 더 지를까 했는데 양면 테이프 떼기도 힘들고 접착력도 떨어질 것 같아서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