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쯤부터인가?
사람들이 헤어질 때 인사로 ‘안녕히 가세요.’ 하지 않고
‘안녕히’를 빼먹고 ‘가세요.’ 하더라.
‘살펴 가세요.’, ‘조심히 가세요.’, ‘잘 가세요’ 등등도 많은데,
다 빼먹고 ‘가세요.’만 하더라.
상대방이 ‘잘’, ‘안녕히’ 가기를 바라지 않는 건가?
헤어질 때 하는 축복의 인사말에서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는 부사가 빠지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Good-bye에서 Bye만 직역해서 쓰는 건가?
앙심이 있는 상대에게야 축복도 아깝다지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축복에 인색해진 것 같다.
난 그런 축복의 말들을 듣고 싶다.
듣고 싶은 만큼 해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