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겹말이면서 사전에 오른 낱말은
처갓집, 외갓집, 상갓집, 초가집, 생일날, 고목나무, 포승줄, 국화꽃, 매화꽃, 해안가, 단발머리 따위입니다.
이런 낱말은 처가, 외가, 상가, 초가, 생일, 고목, 포승, 국화, 매화, 해안, 단발로 써도 됩니다.
재밌는 것은,
이렇게 사람들이 자주 쓴다고 해서 표준말로 사전에 오른 낱말은 한 낱말로 봐서 붙여 쓰지만,
그렇지 못한 억울한 낱말도 있습니다.
국화꽃이나 매화꽃은 한 낱말로 사전에 올라 있지만,
‘무궁화꽃’은 사전에 없습니다. 당연히 ‘무궁화 꽃’이라고 띄어 써야 합니다.
한 낱말이 아니니 띄어 써야죠.
— 출처 : 우리말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