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틀가
    • 인월댁은 북을 놓고 베틀에서 내려온다. 청호가 말라 우물물을 긷느라 줄을 섰는데 춘복이가 삼태기에 붕어와 가물치를 잡아 간다. 옹구네도 몰래 가물치를 잡아오다가 평순네를 마주친다. 실섭한 청암부인. 기서에게 소박 맞은 인월댁은 베틀에 앉아 살아왔다.
  • 무심한 어미, 이제야 두어 자 적는다
    • 효원은 아버지 허담의 편지를 읽으며 작년 봄에 아버지가 오셨던 일을 떠올린다. 재종매는 친정으로 근친 갈 때삼년을 넘어서 왔다고 개구멍으로 들어갔다. 병을 얻은 용원의 편지도 읽는다. 어머니의 편지도…
  • 그물과 구름
    • 결국 창씨개명을 함. 효원 혼수에 논 문서가 없어서 틀어진 이기채. 곳간에서 양식을 넉넉히 퍼낸 효원과 그를 꾸짖는 율촌댁. 청암 부인의 위급 전보를 받고 온 강모에게 숙부 기표는 처가 땅 좀 얻어보라고 시킨다. 그물에 갇힌 것처럼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와 구름을 보는데, 강태 아들 희재가 흙놀이 하다가 우는 걸 봄.
  • 망혼제
    • 당골네 백단은 동녘골댁에서 망혼제를 치룬다. 19살에 강수가 상피 상사병으로 죽고서 7년만에 인형으로 혼인식을 치룸. 청암부인의 사냥꾼 세 까마귀 이야기. 오류골댁은 강실이를 큰집에 맡겨두고 잔칫집으로… 강모는 기표의 성화를 떠올리며 잠을 못 이루며 마당을 서성이다가 강실이를 만난다. 효원이 거처하는 건넌방에 뛰어든다.
  • 어둠의 사슬
    • 강모는 고보를 졸업하고 전주 부청에서 일하다가 공금 300원을 유용하여 오유끼를 데려옴. 다음해 여름 감사에 걸려서 파면 당함.
  • 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 집에 온 강모를 심히 나무라는 기채. 효원은 회임을 하였다. 그리고는 아들 철재를 낳았다. 율촌댁이 먼저 낳은 두 딸이 열병에 걸려 강련이는 반편이 되고, 둘째는 숨을 거둔 것을 회상한다. 그리고는 강모를 낳았다. 그런 강모에게 배개 밑 삼백원을 주는 청암부인
  • 가슴애피
    • 강실이는 말이 적어지고, 옹구네는 그날 강실이 목격담을 여기저기 얘기한다. 자기를 키워준 공배 말을 안 듣는 춘배. 강실이는 밥 소쿠리를 가지고 사리진 진예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