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일을 구해 놓은 지 한 6개월 됐나?
이제야 봤다.
역시 집에서 동영상은 안 봐지더라…
1. Ray
흑인이고 맹인임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음악가로 길이 남을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삽입된 음악이 너무 좋아서 처음으로 OST라는 것을 샀다.
제이미 폭스의 연기도 뛰어나서 당췌 영화를 보면서 실제 레이와 구분이 안 갈 정도였다.
다만, 약을 하고 너무 바람둥이라는 거…
피해의식 때문에 너무 매정한 것 같기도 하고…
2. Beautiful Mind
게임이론을 크게 발전시킨 Nash 평형의 창시자 John Nash의 일생을 담은 동명의 책을 영화화한 것이라고 들었다.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 장군 이미지만 남아있는 러셀 크로가 펼치는 내성적인 Nash 연기는 신선하게 느껴졌다. The Rock에서 낯이 익은 Ed Harris도 반가웠고…
수학 천재의 삶이래 봤자 얼마나 파란만장 하겠냐만은, John Nash의 이야기는 정신 분열증을 극복하는 눈물 겨운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리고 노벨상을 수상하는 Happy Ending… 깔끔하지 않은가? ㅋ
지난 학기에 게임 이론을 배웠는데… 참 신선하고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게임 이론은 세계 무역 협상, 국가노동관계 그리고 심지어 생물진화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