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부터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 카주라호 서부 사원군에 입장했다.
역시나 내국인/외국인 가격차는 심했다. ㅡ.ㅡ;

어찌나 요염들 하신지…


꼬옥~ 안아주기~


Close-up.


,too


단란한 가정~ ^-^


볕이 좋아서 일광욕하시는 외국인 아자씨~


우리 앞에서 목욕하시던 할아버지…ㅡ.ㅡ;


일렬로 땅을 뒤엎는 일꾼들…


세 아가씨


도마뱀 한 마리.


하교하는 아이들.

서부사원군을 뒤로 하고 우리는 인도르를 향한 사상 최악의 이동을 시작했다…ㅜ.ㅜ;
5시간을 잔시로 다시 나와서 새벽 1시 기차를 기다리는데 연착이 되어서 새벽 4시까지 대합식에서 덜덜떨면서 기다려야 했다. 대합실 할머니는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하더니 나중엔 돈달래더라… 이런…왕 짜증.

힘들게, 힘들게 타서 인도르에 도착했으나, 관광지가 아니라 영어 안내문이 없어서 기차표 예매하는데 혼났다. 전날 3시 출발해서 도착한 시간이… 4시? 5시? ㅡ.ㅡ;
겨우 방을 잡고 저녁으로 칠리 치킨을 맛나게 먹고, 술과 안주를 준비해서 방에서 조촐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거리를 나오니 여기도 거리서 새해를 맞이하더라.

게스트 하우스 종업원들과 함께. 가운데가 요리사 디뿌.

카주라호는 서부,동부,남부 사원군이 있는데 서부는 내일 보기로 하고 자전거를 빌렸다.
자전거 상태를 확인 안하고 빌렸더니만,  하루도니까 페달하고 브레이크가 막 부숴져 나갔다…결국 수리비까지 지불했다. ㅡ.ㅡ;


동부 사원군에서…


수많은 조각들…


여기선 안내판을 붓으로 적고 있더라…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사원들을 찾아가는데, 어떤 꼬마가 자기 학교로 가자고 해서 구경갔다.
난 기부를 했고 내 일행들은 펜과 사탕을 사서 나눠줬다.

교사와 교실. 기부금으로 운영된다더라.

그.런.데…

이 학교 나오면서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햇다.
어떤 마을 사람이 와서 이 학교는 기부금을 다른데 쓴다는 이야기도 듣고…

우리 일행은 따라다니던 인도인에게 불쾌한 말을 듣고,
또 다른 일행은 몸이 아프고…
안내해주던 인도인은 역시나 돈달래고…

난 자전거 못타는 일행을 태워주려다가 반대편으로 넘어뜨리고…
남부 사원군 찾아가는데, 자전거는 부숴지지…길은 모르겠지…이정표도 없지…길은 돌밭이지…ㅡ.ㅡ;
기분 정말 X였다.

그래도 어쩌나, 가긴 가야지.

모래를 나르던 당나귀


사원들도 여기저기 공사하는데도 많더라.


약 3m에 달하는 쉬바신상.


남부 사원.


자전거 여행으로 지칠대로 지친 우리 일행들…

돌아오는 길에 클라우스라는 착한 독일인(카주라호 갈 때 같은 버스를 탔던…)을 다시 만나서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비록 영어로 대화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인도 소주도 마시고…^^)

정말로 힘든 하루였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