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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밴드의 드러머가 사망했구나…

공연을 다니다가 죽은 것도 아니고, 캐나다에서 식품 유통업하다가…

감히 ‘전설적’이라 말할 수 있는 밴드의 드러머가 이렇게 허무하게 가다니…

너무나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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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일 보탬

얼마 전에 찾은 산울림 연주 비디오.

워낙에 옛날 영상이라 수퍼 울트라 촌스럽지만, 넘쳐나는 흥을 주체할 수 없는 故 김창익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 거시기 하시면 최소화 시키고 음악만 감상하시길…ㅋ(음악만 들어도 거시기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ㅋ)

버스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어머니는 무엇이다’에 관한 청취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배경 음악으로 이 노래가 깔리는데… 울음이 나올 것 같았다.

어머니가 참 좋다

장에 가신 어머니를 찾다
길을 잃었지
파출소에 혼자앉아 울다
어머니를 보았지
나를 찾은 어머니는 나를 때리면서


어디갔었니 이 자식아
속좀 왠간히 태워라


나는 참좋다
때리는 어머니가 참좋다
어머니의 눈물이 참좋다
어머니가 너무나 좋다


앞서가는 어머니를 보고
나는 물었지
나 없으면 엄마는 순전히
껍데기인 거냐고
화가났던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면서


이 알맹이야 이제부턴
속 좀 웬간이 썩여라


나는 참좋다
어머니의 웃음이 참좋다
어머니의 미소가 참좋다
어머니가 너무나 좋다